예금·적금 가이드

2026년 예금·적금 이자 계산 방법과 세금 총정리

같은 연 3%로 1,200만원을 굴려도 예금과 적금의 이자는 배 가까이 차이 납니다.

같은 3%인데 다른 이자

총 납입액을 1,200만원으로 맞춰 비교해 보겠습니다. 둘 다 연 3% 단리 12개월입니다.

예금 vs 적금 · 원금 1,200만원 · 연 3% · 12개월

  • 예금 1,200만원 한 번에 예치 → 이자 360,000원
  • 적금 월 100만원씩 12회 → 이자 195,000원

같은 돈, 같은 금리인데 이자는 165,000원 차이가 납니다. 적금이 예금의 약 54% 수준입니다.

은행이 속인 게 아닙니다. 돈이 은행에 머문 기간이 다릅니다.

적금 이자가 절반인 이유

적금은 매달 나눠 넣습니다. 1월에 넣은 100만원은 12개월치 이자를 받지만, 12월에 넣은 100만원은 1개월치만 받습니다.

적금 단리 계산 구조

1회차 100만원 × 12개월 + 2회차 × 11개월 + … + 12회차 × 1개월

= 100만원 × 월이율 × (12 + 11 + … + 1)

= 100만원 × 0.25% × 78 = 195,000원

평균 예치기간이 절반 정도라 이자도 절반 남짓이 됩니다. 표시된 연이율은 1년 내내 맡겼을 때 기준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됩니다.

그래서 적금 금리와 예금 금리를 직접 비교하면 안 됩니다. 목돈이 이미 있다면 예금이, 매달 모아야 한다면 적금이 맞는 상품입니다.

복리는 생각보다 차이가 작습니다. 위 예금을 월복리로 바꾸면 이자가 364,991원이 됩니다. 단리보다 4,991원 많습니다. 1년짜리라면 복리 여부보다 금리 0.1%p가 더 큽니다.

세금 15.4%와 비과세 상품

이자에는 세금이 붙습니다. 은행이 지급할 때 미리 떼고 줍니다.

  • 이자소득세 14% (소득세법 제129조)
  • 지방소득세 1.4% — 이자소득세의 10%
  • 합계 15.4%

위 예금 이자 360,000원에서 55,440원이 빠져 실제로는 304,560원을 받습니다.

세금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는 상품이 있습니다.

  • 비과세종합저축 — 만 65세 이상, 장애인, 기초생활수급자 등. 5,000만원 한도로 전액 비과세입니다(조세특례제한법 제88조의2).
  • 조합 예탁금 — 농협·수협·신협·새마을금고 조합원·준조합원. 3,000만원 한도로 이자소득세가 면제되고 농특세 1.4%만 냅니다.
  •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— 조건 충족 시 이자소득 비과세.

반대로 세금이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. 연간 금융소득이 2,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어 다른 소득과 합산됩니다. 이 경우 15.4%보다 높은 세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.

특판 고를 때 확인할 것

연 5%, 연 7% 같은 문구를 볼 때 확인해야 할 항목이 있습니다.

  1.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분리해서 봅니다. 연 7% 중 기본은 2%이고 나머지가 우대조건인 경우가 많습니다. 급여이체, 카드 실적, 마케팅 동의 같은 조건을 다 채울 수 있는지 확인하세요.
  2. 납입 한도를 봅니다. 고금리 적금은 월 20만~50만원으로 한도가 낮은 경우가 흔합니다. 금리가 높아도 넣을 수 있는 돈이 적으면 이자 총액은 얼마 안 됩니다.
  3. 만기 후 금리를 봅니다. 만기가 지나면 연 0.1% 수준으로 떨어집니다. 만기일에 알림을 걸어 두세요.
  4. 예금자보호 한도를 봅니다.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제18조에 따라 금융기관 1곳당 원금과 이자를 합쳐 5,000만원까지 보호됩니다. 넘는 금액은 기관을 나누는 게 안전합니다.

금리 비교는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(finlife.fss.or.kr)에서 전 은행 상품을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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