숫자로 뜯어 본 연봉 3,400만원
이 연봉에서는 세금보다 4대보험이 훨씬 무겁습니다. 4대보험 네 가지가 월 255,873원으로 공제의 84.6%이고, 소득세와 지방소득세는 합쳐 46,486원입니다. 국민연금이 소득세의 3.0배입니다. 소득세가 국민연금을 앞지르는 건 연봉 약 5,000만원부터입니다.
연봉이 500만원 오르면 세전 월급은 416,667원 늘지만 실수령은 337,101원만 늘어납니다. 1년으로 치면 4,045,212원, 인상분의 80.9%입니다(연봉 3,900만원 기준). 아래로 500만원 내려가면 월 358,574원이 줄지만, 위로 500만원 올라가면 337,101원만 늘어납니다. 위쪽 구간의 세금 증가분이 39,061원으로 아래쪽(17,589원)보다 크기 때문입니다.
과세표준을 어림하면 약 1,704만원(총급여 − 근로소득공제 9,990,000원 − 본인공제 − 4대보험료)으로, 추가로 버는 돈에는 15% 세율이 붙는 구간입니다. 월급 10만원 인상분 가운데 손에 남는 건 80,878원, 약 81%입니다. 세금이 9,405원, 4대보험이 9,717원을 가져갑니다. 연봉이 약 7,430만원을 넘으면 과세표준이 24% 구간으로 올라갑니다.
부양가족을 1명 더 올리면 월 10,131원, 1년에 121,572원을 덜 떼입니다. 지금 내는 세금 46,486원의 21.8%입니다. 3명째를 올리면 14,817원이 더 줄어 두 번째 가족보다 효과가 큽니다. 이 연봉에서는 가족이 늘수록 1명당 줄어드는 세금이 커집니다. 배우자와 8세 이상 자녀 둘을 둔 4인 가구라면 소득세가 0원으로 내려가 실수령은 월 2,577,460원, 혼자일 때보다 46,486원 많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