숫자로 뜯어 본 연봉 6,900만원
공제 항목을 큰 순서로 세우면 소득세(411,200원), 국민연금(263,625원), 건강보험(199,522원), 고용보험(49,949원) 순입니다. 1위인 소득세 한 줄이 공제 합계의 41.5%입니다. 소득세가 국민연금을 앞지른 건 연봉 약 5,000만원부터입니다. 국민연금은 급여의 4.75%로 일정하지만 소득세는 누진이라, 연봉이 오를수록 격차가 벌어집니다. 그래도 4대보험을 다 합치면 539,313원이라 세금 합계(452,320원)보다 많습니다. 세금 합계가 4대보험 합계를 넘는 건 연봉 약 7,680만원부터입니다.
연봉 7,400만원이 되면 실수령은 월 5,040,383원으로 지금보다 282,016원, 연 3,384,192원 많습니다. 반대로 연봉 6,400만원이면 월 4,446,996원입니다. 연봉 500만원의 무게가 위아래로 다릅니다. 깎일 때는 월 311,371원, 오를 때는 282,016원이고, 그 차이 29,355원은 대부분 세금에서 나옵니다(세금 증가분 위쪽 94,193원, 아래쪽 64,790원).
과세표준을 어림하면 약 4,555만원(총급여 − 근로소득공제 13,080,000원 − 본인공제 − 4대보험료)으로, 추가로 버는 돈에는 15% 세율이 붙는 구간입니다. 월급을 10만원 올려 계산하면 세금은 15,433원, 4대보험은 9,717원 늘고 실수령은 74,850원 늘어납니다. 24% 구간은 연봉 약 7,430만원부터라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.
부양가족을 1명 더 올리면 월 32,076원, 1년에 384,912원을 덜 떼입니다. 지금 내는 세금 452,320원의 7.1%입니다. 그 가족이 8세 이상 20세 이하 자녀라면 자녀세액공제로 매달 22,913원이 더 빠져, 합치면 54,989원입니다. 다만 이건 매달 미리 떼는 금액이 줄어드는 것이고, 1년 세금은 연말정산에서 확정됩니다. 요건이 안 되는 가족을 넣으면 그때 한꺼번에 추가로 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