숫자로 뜯어 본 연봉 4,500만원
공제를 큰 순서로 세우면 국민연금(168,625원), 소득세(132,110원), 건강보험(127,622원), 고용보험(31,949원) 순이고, 소득세는 2번째입니다. 국민연금이 소득세의 1.3배입니다. 연봉이 5,000만원 언저리까지 오르면 두 항목의 순서가 뒤집힙니다 — 국민연금은 정률, 소득세는 누진이기 때문입니다.
연봉 5,000만원이 되면 실수령은 월 3,571,562원으로 지금보다 311,848원, 연 3,742,176원 많습니다. 반대로 연봉 4,000만원이면 월 2,935,791원입니다. 같은 500만원인데 올라갈 때 늘어나는 돈이 내려갈 때 줄어드는 돈보다 월 12,075원 적습니다. 위쪽 500만원에서는 세금이 64,361원 늘지만 아래쪽에서는 52,239원이었습니다 — 누진세가 위로 갈수록 더 떼어 갑니다.
총급여 42,600,000원에서 근로소득공제 11,640,000원, 본인 기본공제 1,500,000원, 4대보험료 4,139,580원을 빼면 과세표준은 대략 25,320,420원입니다. 기본세율표의 15% 구간(1,400만원 초과 5,000만원 이하)입니다. 월급 10만원 인상분 가운데 손에 남는 건 76,840원, 약 77%입니다. 세금이 13,442원, 4대보험이 9,718원을 가져갑니다. 24% 구간은 연봉 약 7,430만원부터라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.
부양가족이 본인 포함 2명이 되면 매달 원천징수되는 소득세·지방소득세가 27,500원 줄어 실수령이 3,287,214원이 됩니다. 그 가족이 8세 이상 20세 이하 자녀라면 자녀세액공제로 매달 22,913원이 더 빠져, 합치면 50,413원입니다. 배우자와 8세 이상 자녀 둘을 둔 4인 가구라면 소득세가 6,630원으로 내려가 실수령은 월 3,397,742원, 혼자일 때보다 138,028원 많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