숫자로 뜯어 본 연봉 4,800만원
소득세 169,260원이 국민연금 180,500원을 11,240원 차이로 바짝 쫓고 있습니다. 연봉 약 5,000만원부터는 소득세가 명세서에서 가장 큰 줄이 됩니다. 둘 다 급여에 따라 늘지만 속도가 다릅니다. 월급이 10만원 오를 때 국민연금은 4,750원, 소득세는 13,350원 늘어납니다. 그래도 4대보험을 다 합치면 369,260원이라 세금 합계(186,186원)보다 많습니다. 세금 합계가 4대보험 합계를 넘는 건 연봉 약 7,680만원부터입니다.
기본공제 대상 가족을 1명 추가하면 간이세액표의 다른 칸을 읽게 되어 소득세가 169,260원에서 141,400원으로 내려갑니다. 3명째를 올리면 59,092원이 더 줄어 두 번째 가족보다 효과가 큽니다. 이 연봉에서는 가족이 늘수록 1명당 줄어드는 세금이 커집니다. 다만 이건 매달 미리 떼는 금액이 줄어드는 것이고, 1년 세금은 연말정산에서 확정됩니다. 요건이 안 되는 가족을 넣으면 그때 한꺼번에 추가로 냅니다.
과세표준을 어림하면 약 2,764만원(총급여 − 근로소득공제 12,030,000원 − 본인공제 − 4대보험료)으로, 추가로 버는 돈에는 15% 세율이 붙는 구간입니다. 월급 10만원 인상분 가운데 손에 남는 건 75,598원, 약 76%입니다. 세금이 14,685원, 4대보험이 9,717원을 가져갑니다. 연봉이 약 7,430만원을 넘으면 과세표준이 24% 구간으로 올라갑니다.
연봉 4,300만원과 비교하면 실수령이 월 313,779원 많고, 연봉 5,300만원보다는 월 317,470원 적습니다. 위로 올라갈 때가 오히려 월 3,691원 더 남습니다. 세금 증가분이 위쪽 500만원에서는 58,740원, 아래쪽에서는 62,381원으로 아래쪽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— 간이세액표의 세액이 고르게 오르지 않고 군데군데 크게 뛰어서 생기는 일입니다.